23년 3월 둘째 주 매입매각 뉴스를 정리한 뉴스레터 6호입니다.
이번 주 뉴스에는 최근 거래 절벽인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거래가 재개가 될 가능성에 대한 기사들이 눈의 띕니다. 외국계 자본들의 투자 가능성과 작년에 매각을 시도하려 했다가 철회가 된 삼성동 빌딩과 남산스퀘어의 재매각 관련 기사는 투자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계속되는 금리 상승 시장에서 예전에는 보지 힘든 투자 형태들이 나타났습니다. 하나는 Full-equity 투자이고, 다른 한 가지는 변동 금리로 담보 대출을 받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은 위험 요소를 회피하고, 가급적이면 투자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는 장치들을 선호합니다.
그런데 고금리 상황에서는 이런 위험 요소들도 어쩔수 없이 받아 들여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담보 대출도 변동 금리를 활용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고, 그러다 보니 대출 없이 Full-equity 투자를 할 수 있는 자금을 보유한 외국계 투자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장의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입찰 과정에서 Full-equity를 활용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시장 상황은 결국 자산 매각가의 하락이 없으면 거래가 이뤄지기 힘든 구조입니다. Full-equity로 투자를 하려면 레버리지 효과를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저가에 매수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시장에서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가격을 낮춰 거래된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 않다 보니 투자자들도 선뜻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그런 가운데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자산은 아마도 CBD에서 거래가 진행 중인 '콘코디언 빌딩'일 것입니다. 평당 가격을 낮춰 거래를 다시 재개하였고, 어떤 Equity 투자자들이 참여 하고, 또 담보 대출은 어떤 조건으로 진행될지 시장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른 투자자들도 투자에 대한 기준을 잡게 되는 중요한 거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데이터센터에 대한 정부 정책 관련 뉴스도 있습니다. 29년까지 수도권에 600여 개의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가 있어 전력 수급 차질을 막기 위해 지방으로 분산을 추진한다는 소식입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시장 논리에 따르는 게 좋을 텐데 정부의 대책이 큰 의미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과거 여행업이 호황일 때 호텔 개발 관련 인센티브를 제공했던 것이 지금은 부메랑으로 돌아와 자산의 EOD가 발생하거나 다른 용도 변경을 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이 꼭 긍정적인 결과로만 되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준 결과이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현업들의 사항들을 고려하여 탁상행정이 아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들을 제공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개발 시장의 성장과 확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갑자기 따듯했던 날씨가 변덕스럽게 변해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건강 관리 잘 하면서 한주 잘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민 성식 드림- |